글로벌 해양 스타트업의 관문, 부산항이 열다

싱가포르 PIER71과 손잡고 국내 창업기업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해양 스타트업의 관문, 부산항이 열다

싱가포르가 부산을 주목하고 있다. BPA와 싱가포르 해운항만 스타트업 지원기관 PIER71이 5월 18~19일 ‘해운항만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행사’를 열었다. 부산항을 거점으로 성장한 창업기업들에 아시아 해양 허브로 가는 문이 열린 순간이었다.

부산–싱가포르, 인연이 기회가 되다

‘BPA’와 싱가포르 ‘PIER71’. 두 기관의 인연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BPA는 ‘1876부산’ 입주기업들과 함께 ‘싱가포르 TOC ASIA 2025’에 참가했고, 그때 맺은 ‘PIER71’과의 인연이 올해 부산에서의 협력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PIER71 관계자들이 직접 부산을 찾았다. 행사 첫날인 18일, BPA 본사를 방문한 PIER71 담당자들은 보육기업 ㈜파이시스소프트·아이피엘엠에스와 일대일 간담회를 갖고 싱가포르 시장 진출과 기술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어 항만안내선 ‘이그린호’에 탑승해 부산항 현장을 직접 눈에 담았고, 부산기술창업투자원·부산지역산업진흥원 소속 유망 스타트업들과도 활발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싱가포르 PIER71과 부산항만공사 해운항만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행사

연결에서 도약으로, SPC가 열어주는 길

행사 이틀째인 19일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PIER71이 주관하는 스마트 포트 챌린지(Smart Port Challenge, SPC) 설명회가 개최됐다. SPC는 전 세계 해양 분야의 혁신 과제를 스타트업의 기술로 해결하는 싱가포르 대표 창업육성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선정 기업에게는 지원금은 물론 싱가포르 항만에서의 기술 실증 및 투자 연계 기회까지 주어진다.

이날 설명회는 PIER71·2026 SPC 프로그램 소개, 수료 기업의 성과 공유, Q&A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으로 내실 있게 구성됐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의 만남이 올해 부산에서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업 기회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부산의 유망 창업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항은 지금, 물류 허브를 넘어 글로벌 해양 스타트업의 출발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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