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손잡은 BPA, AI 스마트항만의 길을 열다

BPA × 현대자동차그룹 상반기 기술교류회 개최

현대차와 손잡은 BPA, AI 스마트항만의 길을 열다

왼쪽 여섯 번째 BPA 정원동 경영부사장, 일곱 번째 현대자동차 미래전략본부 노규승 상무

부산항만공사(BPA)가 현대자동차그룹과 AI 스마트항만 구현을 위한 협력의 폭을 넓혔다. 지난 6월 11일(목), 서울 강남 제로원 스튜디오에서 열린 ‘BPA-현대자동차 상반기 기술교류회’는 항만의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을 핵심 의제로, 자율주행·로보틱스·친환경 에너지 기술까지 아우르는 미래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MOU 이후 첫 상반기 교류회, 양사 협력의 다음 단계

이번 교류회는 지난해 10월 양사가 체결한 ‘AI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 및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과, 같은 해 11월 BPA에서 개최된 ‘AI 기반 스마트 항만 구현 기술 세미나’의 후속으로 마련됐다. 구체적인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실무 논의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첫 번째 정례 교류회였다.

BPA에서는 정원동 경영부사장과 디지털AI부 직원들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측에서는 현대글로비스·현대로템·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현대케피코·이노션 등 주요 그룹사는 물론, 웨어비·H충전연구소·포엔·원더무브·오토엘 등 분사 스타트업들도 함께 자리해 항만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가능성을 폭넓게 논의했다.

체인포털의 성과와 DX·AX 미래 계획 공유

BPA는 항만 DX·AX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하며, 항만 특화 플랫폼 ‘체인포털(ChainPortal)’의 주요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체인포털은 해상·항만·육상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실시간 연계하는 국내 최초의 항만물류통합플랫폼으로, 항만트럭예약시스템(VBS)·환적운송시스템(TSS)·전자인수도증(E-Slip)·AI 환적모니터링 시스템 포트아이(Port-i)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체인포털은 지난 2월 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전 세계 1,500여 개 프로젝트 중 ‘글로벌 미래적합성 인증상(Global Future Fit Seal Award)’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한국물류대상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AI·자율주행·친환경 에너지, 항만과 만나다

교류회에서는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친환경 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 특히 현대차의 충전 및 에너지 생태계와 항만 산업 간 접점을 탐색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 양 기관은 개념검증(PoC), 파일럿 테스트, 공동 연구, 실증사업, 사업화 모델 발굴로 이어지는 단계별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향후 정례 교류회를 통해 항만 DX·AX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BPA 송상근 사장은 “지난해 MOU와 기술 세미나를 통해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면, 이번 상반기 교류회는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을 구체화하는 단계”라며 “현대자동차 및 참여기업과 함께 단계적으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항만과 자동차그룹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이 AI라는 공통언어를 매개로 새로운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BPA와 현대자동차의 기술교류가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을 한층 가속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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