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심장, 신항을 움직이는 사람들

부산항만공사 신항지사를 가다

부산항만공사 신항지사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75%가 오가는 곳, 부산 신항. 그 현장 최접점에서 항만을 관리하고 항만 기업 현장을 살펴보는 사람들이 있다. 도심 끝자락, 크레인 숲속에서 오늘도 묵묵히 부산항을 움직이는 부산항만공사 신항지사를 찾았다.

글. 편집실 사진. 김주찬

크레인 숲속의 사람들, 신항지사

신항지사 현장

경남과 부산의 경계, 이른 아침부터 컨테이너 화물차로 가득 찬 도로. 신항지사 사람들은 매일 이 길을 달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거대한 크레인과 나란히 이어지는 출근길, 항만 시설이 일상인 그곳이 부산항만공사 신항지사다.

2006년 1월 개소 이래 부산 신항의 항만시설 관리와 운영을 총괄해온 신항지사는 컨테이너터미널 및 운영사 관리, 배후물류부지 운영, 소형선 부두 관리, 경비보안, 항만서비스센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신항 운영 전반을 아우른다. 신항홍보관을 통해 신항의 개발 현황과 역사를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도 맡고 있다.

운영본부 소속 현장 최접점 부서답게, 숫자가 그 무게를 증명한다. 현재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약 75%, 영업 수익의 약 61%가 신항을 통해 이뤄진다. 대한민국 수출입의 허브, 그 중심에 신항지사가 있다.

현장이 곧 정책이다

신항지사는 운영본부 내에서도 ‘민원 최접점 부서’로 불린다. 터미널 운영사, 화물차 기사, 배후단지 입주 기업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가 가장 먼저 닿는 곳인 까닭이다. 김성훈 지사장은 “직원들이 하루 3~4시간 이상 전화기를 붙들고 있을 때도 많다”라며 현장의 무게를 전한다. 그럼에도 그 무게가 신항지사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현장의 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것, 그게 신항지사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현장과 늘 함께하다 보니 안전에 대한 걱정도 그만큼 큽니다.” 김 지사장의 바람은 단순하다. 매일 직원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것. 거창한 목표보다 그 한마디에 현장 리더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긴다.

신항 배후단지와 부두 현장

71개 기업의 이웃, 7개 부두의 파수꾼

배후단지를 담당하는 조연태 대리의 하루는 현장에서 시작된다. 신항에는 현재 7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국가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성된 자유무역지역인 만큼 입주 기업들은 공시 지가의 약 20% 수준의 우대 임대료 혜택을 받는다.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은 관리 기관으로서 조성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지 점검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입주 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제도 취지에 맞는 운영인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컨테이너·다목적 부두를 담당하는 정지수 대리는 신항 1~7부두와 소형선 부두를 관리한다. 사고 보고가 들어오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야 하는 긴박한 업무다. “처음엔 시설물 명칭도, 임대료 체계도 낯설어 운영사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던 게 제일 힘들었어요. 이제는 본사 회의에서도 막힘없이 답변할 수 있을 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신항 현장

스마트 항만, 변하지 않는 것

신항의 모습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4년 개장한 7부두는 총사업비 약 1조 1,315억 원이 투입된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이다. 화물 이송 전 과정이 무인으로 운영되며,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AI 기반 항만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사람이 직접 크레인을 운전하던 시대에서 원격·자동화로 넘어가는 대전환, 그 한가운데 신항지사가 있다.

김 지사장은 이 흐름을 긍정하면서도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탄탄하게 오래가려면 기술과 사람 사이의 조화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균형을 잡으며 항만 성장을 이뤄가는 일이야말로 저희의 소임이 아닐까요.”

기술이 항만의 풍경을 바꾸는 지금도, 신항지사가 놓지 않는 것이 있다. 현장을 향한 열정, 그리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그것이 신항지사가 부산항의 중심에서 오늘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이유다.

# 나에게 ‘부산 신항’이란?

이영무 부장

“부산 신항은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만남의 광장이다.”

- 이영무 부장(배후단지 담당)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 부산항! 그리고 신항!! 컨테이너부두와 배후단지 등 경제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이곳은 많은 기관과 업체 그리고 다양한 업종과 직종의 근로자가 함께하는 만남의 광장입니다. 국가 경제를 위해 많은 분들과 함께 땀 흘리며 일하는 이곳이야말로 대한민국 그 어떤 곳보다 의미 있고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조연태 대리

“부산 신항은 기회입니다.”

- 조연태 대리(배후단지 담당)

진해 신항 2단계 개발, 배후물류부지 확장까지. 이 공간은 국가 경제 성장과 고용, 물류 전반에 걸쳐 새로운 가능성이 계속 열리는 곳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 여기서 매일 실감합니다.

박창현 차장

“부산 신항은 국가입니다.”

- 박창현 차장(컨테이너 부두 담당)

부산 신항은 국가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곳입니다.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정지수 대리

“부산 신항은 환승역입니다.”

- 정지수 대리(다목적부두 및 기타시설 담당)

세계 각지의 물류가 오가고,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물동량 대부분이 이곳을 통과합니다. 거대한 흐름의 일부를 내가 관리하고 있다는 것, 지금은 그게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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