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 투자개발사업을 할 때 서류상으로 투자계획서를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가 현지 실사라고 할 수 있다. 인프라사업은 밸류체인(Value Chain) 앞단과 뒷단 인프라와의 연계성, 그리고 건설을 수반하는 프로젝트상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매우 중요하고, 이런 점들은 현지실사를 통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업검토에 착수한 2020년 7월이 COVID-19 팬데믹으로 현지실사가 불가능한 시기였다는 것이다.
사업성 검토는 인도네시아 현지 대형 회계법인 3개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후, KPMG Indonesia를 대표로 하는 자문사가 선임되어 약 4개월간 수십 차례의 화상회의와 Q&A를 거쳐 타당성조사가 완료되었고, KORINDO, BPA 및 KIND 3사는 내부 승인 및 유관 부처 보고 등을 마친 후, 마침내 2021년 3월 인도네시아 프로볼링고항 물류창고 건립 및 운영사업(PT Probolinggo Logistic Center) 합작투자 계약서 체결을 완료하였다.
추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조정되었지만, 사업비 약 106억원을 투자하여, 약 2.5ha 부지에 12,000㎡ 물류창고(보세 및 일반창고)를 건설하여 운영하며, 작은 규모지만 합작투자법인이 인근 프로볼링고항에서 하역, 창고 보관, 운송(트럭 10대 보유)까지 모든 물류 밸류체인(valuechain)에 있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매우 특별한 사업이다.
아쉽게도 전세계를 강타한 COVID-19 팬데믹으로 사업추진은 쉽지 않았다. 특히 2021년 하반기는 인도네시아가 전세계 COVID-19 사망자 1위를 차지하던 시기였고, 이에 따른 토지 확보 지연 등으로 공사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팬데믹 시기 해상운임 상승으로 인트라아시아를 운행하던 많은 선박이 원양항로에 투입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수라바야 항만의 체선이 많이 완화되어, 대체 항만으로 부각되던 프로볼링고항의 활성화가 지연되는 거시환경의 변화도 겪었다. 이런 이유 등으로 건설 투자 시점과 규모를 조정하며, 임차 창고로 우선 합작투자법인 영업을 개시하였고, 2023년 8월 본격적인 창고 건설에 착수하여, 2024년 6월 준공 후 자체 창고로 영업에 착수하였다.